에티오피아 게이샤 오마(Geisha Oma)

에티오피나 서부 벤치 마지 존(Bench Maji Zone)에 있는 대규모 게이샤 커피 농원인 Gesha village coffee estate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커피의 한 품목입니다.  

                                                                            (게이샤 마을 커피 농원)

'Geisha village coffee estate 게이샤 마을 커피 농원'은 에티오피아 서쪽 끝 수단 국경 근처 471ha 대규모 농원입니다. 

게이샤종의 출생지인 고리 게이샤 숲(Gori Gesha forest)에서 가까운 위치입니다. 

게이샤 신화의 기원

1930년 전후에 에티오피아 영국 영사인 리차드 웨일리(Richard Whalley)는 에티오피아 커피 품종을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서부 끝단의 고리 게이샤라는 숲에서 나무가 크고 열매가 길쭉한 커피를 발견합니다. 

그것이 케냐와 탄자니아 코스타리카를 거쳐 파나마에 전해져서 재배되었는데 수확량도 많지 않고 향미도 좋지 않아서 재배를 포기하고 다른 품종으로 바꾸는 농부들이 많았습니다. 

아시엔다 라 에스메랄다(Hacienda La Esmeralda) 농원에서 게이샤를 1600m 고지대에 재배하고 연구하였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여기서도 게이샤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그늘 나무 구실을 하는 정도였는데, 

어느날 농원의 로스터가 로스팅 실수로 아주 이른 시점에 배출하였는데 그 커피의 향미가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파나마 게이샤 신화의 시작입니다. 

2004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데, 커핑에 참여했던 커퍼들은 

"커피에서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거나 "커피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보았다"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경매 가격이 당시 생두 가격의 20배가 넘는 초고가로 낙찰되면서 단번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게이샤 마을 커피 농원의 품종 3 가지

Geisha 1931, Gori Geisha, Illubabor Forest의 3 가지입니다.

게이샤 마을 커피 농원에서는 이 세 품종을 여러 섹터에 재배하여 출하하고 있습니다. 

고리 게이샤 커피 숲에서 수집한 오리지널 게이샤 커피들을 농원에 재배하여 품종 개량 작업으로 확정한 것이 고리 게이샤와 게이샤 1931와 일루바버 포레스트입니다.

고리 게이샤는 게이샤 품에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품종 중 우수한 것이고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와 가장 유사한 것이 게이샤 1931,일루바버 포레스트는 병충해에 강한 품종입니다. 

게이샤 1931의 유전자와 향미가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와 가장 가깝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Geisha 1931이 게이샤 마을 커피 농원 커피 중에서 항상 가장 우수한 향미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금년에는 세와지바부의 고리 게이샤가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는데 출하량이 너무 적어서 한국에는 들어오지 못 한 것 같습니다. 

                 (Geisha Village Coffee Estate의 재배 구역)

지금 소개하고 있는 오마는 농원의 8개 섹터 중의 하나로서 Geisha 1931 품종입니다.

게이샤 오마의 향미

           (생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생두 정보)

생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의하면 에티오피아 게이샤 오마는 '과일청',같은 단맛에 복합적인 짙은 꽃향기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몇 차례 로스팅한 오마 게이샤 원두는 복합적인 짙은 꽃향기보다는 과일청 처럼 새콤달콤한 산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우문우답

"게이샤 커피 정말 그렇게 맛있어?"

"모르겠어.내가 맛본 것은 그저 그랬어."

저는 아직도 파나마 에스메랄다의 게이샤에 감동해 보지 못 했습니다. 

제대로 로스팅하여 제대로 추출한 게이샤를 못 만났기 때문이겠죠.

한국에서 가장 큰 커피 행사인 코엑스 카페쇼에는 해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를 선보이는 부스가 있습니다.

이 게이샤 부스 앞에는 언제나 긴 줄이 구불구불합니다.

저도 줄 서서 맛 보곤 하는데, 로스팅 때문인지 추출 때문인지, 아뭏든 저는 카페쇼의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에서 좋은 맛과 향을 만나지 못 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에티오피아 게이샤 오마는; 

분쇄와 물붓기에서 올라오는 강렬한 꽃향기와 

입 안에 머금고 조금씩 삼킬 때 느껴지는 감귤과 망고 느낌의 새콤달콤한 산미가

제가 지금까지 맛본 커피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저의 의견입니다.

                      (게이샤 커피 나무. 다른 종보다 키 큼.) 

                            ('Geisha Village Coffee Estate'의 내추럴 가공 과정) 

                                   (Geisha Village Coffee Estate의 커핑)

해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원의 게이샤가 최고의 커피로 평가 받으면서 게이샤 종을 재배하는 지역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여러 나라 여러 지역의 게이샤를 로스팅하여 맛보곤 했습니다. 

판매하려고 쇼핑몰에 올리기는 이번 에티오피아 게이샤가 처음입니다. 

☞ 게이샤 오마 추출에 대한 의견

게이샤 오마는 미디엄 초반의 약배전 원두입니다.

그리고 깊은 맛보다는 밝고 맑은 산미와 향을 즐기는 커피구요.

여러 차례 추출하고 맛을 본 저의 경험으로는;

고가 그라인더의 균일한 분쇄보다 오히려 거친 핸드밀로 굵게 분쇄하였을 때가 산미와 향이 좋았습니다.

정성스러운 핸드드립보다도 클레버 침출식 추출에서 더 맑고 부드러운 산미와 향을 느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추출 도구와 방법이 다양하고 취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추출에 참고하십사 저의 경험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