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좋은 커피, 탄자니아 킬리만자로AA 

-키보, 모시

생두가 둘 중 하나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보와 모시 중에서 가능한 커피로 보내드립니다.

참 좋은 커피이면서 크게 펄럭이지 않는 커피가 있습니다. 

탄자니아 커피가 그렇습니다. 

미디엄 로스트에서 이탈리안 로스트까지 

어느 단계로 로스팅해도 단계별로 좋은 맛을 내 주는 커피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AA입니다.

만년설을 얹고 신성한 듯 고고한 킬리만자로 산을 배경으로 차분하게 앉은 모시(Moshi)



킬리만자로AA를 대표하는 커피로는 키보Kibo, 모시Moshi 등이 있습니다.

모시(Moshi)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기슭 해발 890m의 마을로 킬리만자로 지역(Kilimanjaro region)의 중심지입니다.

모시 커피 생산지역은 해발 1100m~1900m의 고산 지대이며 품종은 티피카, 버본, 켄트종이 혼재합니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AA,   모시 시티 로스트

"커피 한잔 하시죠." 하고 건네는 커피는 대개 시티나 풀시티 로스트입니다. 

'시티'라는 낱말이 주는 뉘앙스처럼 커피의 시티 로스트 원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죠. 

스페셜티 커피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미디엄 로스트의 산미와 발랄한 향을 즐기는 애호가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집에서 직장에서 일상의 음료로 마시는 커피는 여전히 시티, 풀시트 로스트가 대부분입니다. 

탄자니아 모시 시티 로스트는 단정하고 깨끗한 커피로 사랑받는 밸런스 좋은 원두커피입니다.

탄자니아 모시aa 시티 로스팅

로스팅 날짜: 2020년 3월 31일 

생두: 탄자니아 모시aa 650g

로스팅 머신: 스트롱홀드S7

투입 온도: 176,165

터닝 포인트: 117

1차 크랙: 7분 10초/171도 

2차 크랙: 9분 59초/193도

로스팅 시간: 10분 48초

배출 온도: 195도

DTR=33.7%

 

로스팅 평가:

김소월커피의 생두 투입 직후 설정값은 보통 열풍 5, 할로겐 2이입니다. 최근에는 5, 1도 애용합니다.

이번 탄자니아 모시에는 한 단계 높은 [6,2]로 진행하였습니다. 

1차 크랙 도달 시간을 단축하여 산미를 발랄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2차 크랙 시작에서 배출까지 49초로서, 시간으로만 보면 거의 풀시티 로스트로 취급할 정도지만, 

크랙 시작 온도가 193도이고 배출 온도가 195도로서 (ROR-30초 당 온도 상승률- 0.8) 

단위 시간당 투입 열량은 상당히 적은 편으로, 커피콩의 변화도 서서히 일어났고, 

배출 후의 원두 표면 색이나 팽창도 역시 시티 로스트로 판단함이 옳겠습니다. 

이럴 경우 커피의 맛은 조금 더 차분해지고 바디는 두터워집니다. 

많은 경우에 시티 로스트 원두의 밸런스가 좋죠.

탄자니아 모시aa 시티 로스트의 향미

모범적인(?) 탄자니아 커피의 맛을 보입니다. 

퍼지지 않고 수렴하는 느낌은 '댄디 가이', 단정한 도시 남자의 느낌이랄까요? 

일을 마치고 마시는 휴식의 커피라기보다는, 일 시작 전 '서류철 앞에서 마시는 커피'라고 불러 주고 싶습니다.



컵노트:

연한 산미. 탄탄한 크리미 바디. 단정한 밸런스. 씨앗류의 쌉싸름한 여운.

킬리만자로AA 키보Kibo

키보Ki탄자니아 하이(Hai) 지역의 커피입니다. 

모시와 인접해 있으며 해발 1500m의 고지대입니다. 

품종은 Kent Burbon입니다.  

키보Kibo 미디엄 로스팅

생두: 탄자니아 킬리만자로AA 키보 700g

로스팅 기계: 스트롱홀드S7 오리지널

투입 온도: 171, 160

1차 크랙: 9분 00초, 176도

배출: 10분 32초, 183도

DTR=14.7%

컵노트:

포도, 벌꿀, 홍차, 카카오, 

※.구입하실 때 원하시는 배전도를 적어 주시거나 문자 주시면 가능한 정도로 맞춰 드립니다.